
본 연구는 초연결사회를 관통하는 새로운 인문학적 아젠다인 ‘인문학적 리터러시(Humanistic literacy)’ 개념을 학문적 차원에서 성찰하고, 그 연구 성과를 대학의 교양교육과정에 연계하여 궁극적으로는 인문학적 리터러시 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인문학 교양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창출하고자 한다. 초연결사회를 살아가는 학습자들에게는 다종다기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융·복합적 문제해결능력이 요구되고 있으며, 한 영역에서의 전문적 지식보다는 다학제적(multidisciplinary)이고 초학제적(transdisciplinary)인 지식을 창출해 낼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. 이때 지식 간의 소통과 융합이 지속가능하고 안정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인간(Human)과 사회(Social), 세계(Global)를 이해하고 해석하며 이에 대한 새로운 담론을 창출해 낼 수 있는 인문학적 관점이 요구된다. 특히 초연결사회에서의 인문학은 인간, 사회, 세계의 맥락을 이해하는 동시에 개별 맥락을 넘어서는 총체적인 소통과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는 힘이자 동력이 되어야 한다. 본 연구에서 제시한 ‘인문학적 리터러시’는 인문학의 이러한 실천성을 강조한 개념으로, 대학의 인문학 교양교육의 실천적 모델을 수립하기 위한 참조 틀과 범주를 제공해 줄 수 있다. 본 연구는 “초연결사회에서의 인문학적 리터러시 능력 함양을 위한 교양교육 연구”를 위한 연구내용으로서 구체적으로 5개의 세부적인 연구과제를 마련하여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임을 밝히고자 한다. 제1연구과제는 “인문학적 리터러시능력에 대한 선도 연구: 휴먼 리터러시, 소셜 리터러시, 글로벌 리터러시를 중심으로”로서 이 단계에서는 연구소가 축적한 연구역량을 토대로 초연결사회에서 요구되는 인문학적 리터러시 능력의 인문적 토대를 정립하고 휴먼 리터러시·소셜 리터러시·글로벌 리터러시 역량을 학문적으로 성찰하고 각 역량을 중심으로 교양교육과의 연계방안을 탐색하고자 한다. 제2연구과제는 “교양교육과정개선을 통한 인문학 교양교육과정의 새로운 모델 제시”로서 이 단계에서는 데이터(K-NSSE, K-NASEL, 학내 구성원 만족도 조사)에 기반하여 교양교육과정의 쇄신 방향을 설정하고 연구소의 연구 및 교육활동을 단계적으로 교육자원화한 후 인문학 기반의 교양교육과정 체계를 구축하고 그 일환으로 학생 주도적 모듈형(4주차*3단위)교육과정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. 제3연구과제는 “기초 인문학 교양교과목 및 비교과프로그램의 개선 및 개발”로서 이 단계에서는 인문학 교양교과목을 개선 교과목과 개발 교과목으로 나누어 선정하고, 교과와 연계되거나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비교과 프로그램을 개발 및 운영하고자 한다. 제4연구과제는 “인문학적 리터러시 능력 함양을 위한 혁신 교수법 제안”으로서 이 단계에서는 WISE-X교수법을 토대로 한 혁신적 인문학 교수법을 개발 및 적용하고 초연결사회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개념과 기술, 매체 등을 활용한 교수법을 교양교과목에 적용시키고자 한다. 제5연구과제는 “인문학적 리터러시 교양교육의 성과 공유 및 확산”으로서 이 단계에서는 교수학습개발원(CTL)과 연합하여 가상연합대학(VUC, Virtual University Consortium)에 인문학적 리터러시 관련 교육콘텐츠를 제공하고 온라인 및 모바일 기기에 쉽게 탑재, 활용이 가능하도록 인문학적 리터러시 능력 함양을 위한 교육콘텐츠를 ‘bite-sized(한 입 크기)’로 개발한 후 본 연구소의 인문학적 리터러시 교양교육의 모델을 교내외에 단계적으로 확산하고자 한다. |